사람사는 이야기/동창회

마중6회 17 가을 나들이(11월5일 강천산)

오도재 2017. 11. 10. 23:15

마천중학교 제6회 졸업생 17년 가을 야유회

▶일시 : 2017년 11월 5일(일) 07:00~22:40

▶가는곳  : 전남 순창군 소재 강천산

▶후기

백수로 지내는지 5개월로 접어 든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만 현직에 있을때 보다는 한결 여유가 있고 어디에 얽매이지 않는 삶도 좋다는 생각을 넘어 어쩌면 한번 왔가다 가는 인생 좀더 일찍 그만 두고 이런 여유를 즐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때도 있다.

그러나 막상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여지껏 아둥바둥 천직처럼 받들고 살지 않았겠는가?

중학교 동참 모임이 주로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로 해서 분기별 모임에도 참석이 어렵고 해마다 이맘때쯤에 이루어지는 야유회 모임에도 업무 때문에 불참하기 일쑤였다.


한참 전부터 이번 모임에는 꼭 가야겠다 생각하고 강천산까지 접근을 어떻게 할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여러 방법이 있었으나 진주에 경수친구랑 같이 가는걸로 했는데.......


4일날 서울에 세미나에 갈일이 있어  3일날 시외버스로 올라가서 5일날 서울서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했다가 순창에서 경수차편으로 귀가 하면 되겠다 싶어었는데 하필 그날 경남버스운송 조합에서 파업을 하는 바람에 부득이 차를 몰고 갈수 밖에 없는 불상사가 생겼다.


서울까지 4시간 40분 운전이 쉽지가 않다. 늙었나? 예전에는 논스톱으로 달리기도 했는데 .....

요즈음은 보통 서버번은 쉬기도 하고 밥도 먹고 때로는 졸음을 쫓기 위해 잠시 눈을 붙이기도 해야 해


딸래미 집에서 자고 새벽에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사당역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보이고 총무와 회장은 분주하다.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주고 함께 할 친구들 챙기기도 하고..........


어느 모임이나 회장단에서 사전 준비며 진행에 수고로움이 많을수 밖에 없다.

나도 젊었을때는 총무 직함이 다섯개나 되어 때론 회비가 섞여서 애를 먹기도 하지 않았던가?


암튼 총무나 회장 모두 고생 많았고 덕분에 좋은 여행 잘 다녀 왔네 그려!!!!!!!!!!!!

친구라는게 나이가 들고 늙어감에 따라 더 정겹게 느껴진다. 때론 실수를 해도 다 용서가 되고 서로 의지가 되고 남자나 여자의 구별도 없는것 같다.

7시가 조금 넘어 사당동을 출발한 24인승 미니 버스는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유성에서 덕재랑 영숙이를 태우고 강천산으로 향합니다.


경험상 오늘은 정말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을까 걱정을 해보지만 걱정한다고 해결 될일도 아니고......

가다가 막히면 돌아오면 될일!


여차저차하여 소주도 한잔 나누면서 강천산 입구에서 경숙이랑 경수네 부부 일행과 조우하여 경숙이 준비한 추어탕으로  만난 점심을 먹고  한참을 걸어 강천산에 입산을 합니다.


정말로 많은 인파를 헤치고 사진도 찍고 절정인 당풍도 보면서 강천사까지만 갔다가 되돌아 옵니다.

하산을 하여 현지에서 푸짐한 한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또다시 경숙이 경수내외랑 작별을 하고 버스는 서울로 ..........

갈때 반대로 유성에 두사람 내려주고 사당역에 도착하니 10시쯤 되었더라.


다시 지하철을 타고 딸래네 와서 당초에 자고 새벽에 출발 할요량이였는데 6일 12시 의령에서 사무관 동기모임땜에 바로 내려오는게 낫겠다 싶에 11시20분에 차를 몰아 집에 4시반경 도착하여 한숨자고 의령가서 모임하고 ...........

이모임도 내가 총무일쎄 ㅋㅋ 저녁 7시에 경상대 평생학습센타 수업은 취중에 들었다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고도 일주일동안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출사에 행사에 .....

오늘은 강천산 옆에 백양사를 다녀왔는데 이제 단풍도 마지막인듯 하다.

오늘은 작심하고 사진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려 본다. 12시가 넘었네!!!!!!!! 내일은 아니지 오늘이구나 함양 친구네 결혼식에 가야하니 이제 자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