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재 2011. 7. 16. 23:31

◈비온뒤 와룡산 (110716)

일시 : 2011년 7월 16일(토) 10:10~14:30

▷ 산행 코스 : 약불암→  도암재→  새섬바위→  민재봉 (원점 회귀)

▷ 누구랑 : 혼자서

▷산행기

   모처럼 햇살이 비치는 휴일을 맞아 충우형님께 와룡산이나 가자고 문자를 보냈더니 혼사 참석땜에 안된다해서 혼자 배낭을 꾸려 오늘은 술 없는 산행을 하기로 마음 먹으니 베낭에 넣을게 없다.

 

간단히 도시락과 여벌옷 그리고 얼음물만 챙겨 집을 나서는데 햇살이 비치고 날씨도 덥고 오랜만에 산에 가는지라 (6월18일 관악산 이후 처음) 차를 타고 가서 약불암에서 민재봉을 왕복하기로 하고 약불암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술이 없으니 배낭도 가볍고 비온뒤라 풀내음이 코를 간지럽히고 아직은 더운줄 모르고 도암재까지 쉬지않고 올랐다.

새로 장만한 슬리퍼형 등산화도 괜찮고 무엇보다 배낭이 가벼우니 오르기가 한결 수월하네......

 

토요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보이지 않고 호젓하게 도암재에 올라 잠시 쉬면서 땀도 닦고 물도 마시고 쉬어간다.

민재봉이나 천황봉은 안개에 가려 보이지를 않고 와룡골쪽에서 안개가 쉬임 없이 올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저 멀리 까지 너무나 쾌청 하게 잘 보안다. 오늘 사진은 스마트폰 으로 찍었음에도 불구 하고 화질이 아주 좋다는 느낌은 순전히 날씨가 좋아 시정거리가 좋기 때문이리라.

 

여차 저차 사진도 찍어가며 벌 나비도 보고 거미줄도 보고 고추잠자리도 만나며 자연과 벗삼아 민재봉에 오르니 땀이 제법 나면서 역시 무더운 날씨임이 실감납니다.

 

민재봉에서 인증샷을 찍어준 김진복이라는 38살 원주에서 온 총각을 만나 하산길을 함께하고 알탕도 함께하면서 삼천포 관광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하고 해수욕장에서 헤어졌다. 좋은 여행 되시고 이 인연 오래 지속되기를 희망해보고.....

 

해수욕장에서 근무하는 김계장하고 막걸리 한병 나누어 마시고 동부이발소에서 머리깍고 집에 오니 18시 !!!!!!!!!!

마눌은 없고 대충 요기를 한다음(콩국수를 맛나게 만드어 먹었지롱) 롯데와 엘지 야구를 보다가 헬스장에 가서 1시간 반 운동하고 집에와 산행기를 만들고 있네요. (키즈 다운 받아서 ㅋㅋㅋ)

 

목욕탕에서 보니 얼굴과 발뚝이 벌겋게 익었습니다.

 

 

 

 

 

 

출발점 (약불암) 날씨 쥑입니다.

 

 

 

 

 

 

 

 

 

 

 

 

숲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와 함께 나무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엄청 기분이 좋습니다.

 

 

 

 

 

 

 

 

 

새로 장만한 여름철용 등산화입니다. 괜찮긴 한데 장가리 갈때는 반드시 양말을 신어야 겠네요.. 물에 들어갈때는 따봉!!!!!!!!!!!!

 

 

 

막영지에 도착했습니다. 물도 마시고 땀도 닦고 쉬어갑니다.

 

 

 

 

 

 

 

 

 

막영지 주변 정비를 말끔히 해놨네요 녹지공원과 수고했심더!

 

 

 

 

 

 

 

 

 

천황봉은 안개속에 숨어 있습니다.

 

 

 

 

 

 

 

 

 

 

 

 

 

 

이제 제법 덥기도 하고 배낭이 가볍다고는 하나 여름 산행이라 힘이 들고 땀이 줄줄 흐릅니다. 일주일 내내 주선생 한테 얻어 맞은 술독이 다 빠지는듯...

 

 

 

 

 

 

 

 

 

아직도 천황봉은 안개속에 ....

 

 

 

 

 

 

 

 

 

잦은 장마비로 등산로가 빗물에 쓸려 앙상한 돌만 남았습니다.

 

 

 

 

하늘은 말고 푸릅니다.

 

 

 

망바위가 보이네요.

 

 

 

 

와룡골 쪽에서 계속해서 안개구름이 몰려 왔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이름 모를 야생화  저는 혼자 산 채송화라 부르기로 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망바위 바로 앞에 피었는 이름 모를 버섯인데 아마도 독버섯인지 아름답습니다. 사진은 촛점이 흐려서 별로지만....

 

 

 

망바위에서 와룡골쪽으로....

 

 

 

 

망바위애서 바라본 와룡골

 

 

 

 

망바위에서 바라본 모습

 

 

 

 

 

 

 

 

남양쪽은 시정 거리가 좋습니다.

 

 

 

 

계단쪽도 좋구요.

 

 

 

 

안개속 암릉이 보기가 좋습니다.

 

 

 

 

 

 

 

 

 

 

 

 

 

 

 

 

 

 

 

 

망바위 바위 사이에 돋아난 잡초들 선명하지요?

 

 

 

 

 

 

 

 

겨우 얼굴을 내밀려는 천황봉

 

 

 

 

 

 

 

무척이나 아름답고 선명하네요

 

 

 

 

 

 

 

 

 

 

 

 

 

 

 

 

 

 

 

 

계단 주변 풍경들.

 

 

 

 

 

 

 

 

 

 

 

 

 

 

 

 

 

 

 

 

 

 

 

 

 

 

 

남양동 쪽으로는 아주 아름답게 보입니다.

 

 

 

 

 

 

 

 

 

 

 

 

 

 

 

 

 

 

 

 

 

 

 

 

 

 

 

 

 

 

 

계단을 지나 너덜지대

 

 

 

 

 

 

 

 

 

 

 

 

 

 

 

 

 

 

 

사자비위 위용

 

 

 

 

북바위 서포면 방향

 

 

 

 

 

 

 

저 곰목이 언제까지 달려 있을라나?

 

 

 

 

 

 

 

아쉬움에 반대편에서 한컽 더

 

 

 

 

 

 

 

 

 

 

 

 

 

 

 

 

 

 

 

 

 

 

 

 

 

 

 

 

 

 

 

백천저수지도 보이고

 

 

 

드디어 새섬바위에 오르다

 

 

 

 

 

 

 

 

 

 

 

 

 

 

 

 

 

 

 

 

 

 

 

 

배도 고프고 그냥 여기서 하산할까 하다가 한달 하고도 열흘만에 찾은 (5월 5일 종주후 처음)와룡인데 민재봉은 찍고 와야지 아무리 더워도.....ㅋㅋ

 

 

 

 

 

 

 

 

 

 

 

 

 

 

 

뭉게구름이 아름다워 되돌아 보고 다시 한컽.....

 

 

 

 

 

 

 

 

 

 

 

 

 이렇게 그물을 펴놓고 주인장은 마실을 갔나?

 

 

 

 

민재봉은 도무지 얼굴을 내밀 생각을 안하네요...

 

 

 

 

저기 와룡산 종주능선길...용치고개 부근에 새로은 임도가 개설되었군요.

 

 

 

 

여기는 사남 용현쪽입니다. 한폭의 풍경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으로 종일 산행을 한것 같네요..

 

 

 

이름 모를 나무지만 생깔이 조화롭게 아름답다는 생각에 셔터를 눌러봅니다.

 

 

 

 

용두마을에서 이어지는 기차바위가 있는 능선길..

 

 

 

아직도 헬기장부터 민재봉까지는 안개속에 있네요.

 

 

 

 

여기 산 채송화는 훨씬 많게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어라!!! 산꾼이 도착하니 헬기장에 안개가 사라졌습니다.

 

 

 

 

민재봉도 알아서 얼굴을 수줍게 내밀고 있네요. 음 그래야지....

 

 

 

이놈도 어디 마실을 갔는지 보이지를 않습니다. 물론 걸린놈도 없구요. 어디서 한놈 걸리기 만을 숨어서 기다릴까요?????

 

 

 

민재봉이 제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잠자리가 보이시나요? 고추잠자리예요. 이제 *파리는 다 죽었다 ...ㅋㅋㅋ

참으로 자연의 섭리는 오묘합니다. *파리는 각종 사체나 인분등을 먹어서 분해시키고 너무 많이 설치면 고추잠자리가 나와서 다 잡아 먹고....

또 알에서 부화를 하고...그런다네요.

 

 

 

 

 

 

 

 

 

 

 

되돌아 보니 새섬 바위 쪽이 안개속에 들어갔네요.

 

 

 

 

와룡골과 삼천포 시가지 그리고 삼천포 화력발전소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나비가 보이시나요?

 

 

 

여기도............

 

 

 

 

망개떡 원료입니다. 망개 덩쿨

 

 

 

확실하게 포착 : 고추잠자리

 

 

 

꽃이 시들었나? 카메라 촛점이 흐렸나? 정담은 둘다입니다. ㅋㅋ

 

 

 

 

 

 

 

 

여기도 벌이 붙었네요

 

 

 

 

여기는 나비가..........

 

 

 

 

 

 

 

나비도 종족번식을 위해서 짝짓기를 하고 있네요............. 자세히 보세요 두마리가 붙어 있잖아요. 암컷은 밑에 깔려서 날개가 한개만 보이잖수?

그렇다면 정상위 체위?  일수가 없지 아래있는게 숫컷인지 암컷인지 ㅋㅋㅋㅋ 헤헤헤헤헤             재미 잇는 상상입니다.

 

 

 

 

드디어 와룡산 민재봉에 서다. 수고 했시요.

 

 

 

 

인증샷을 찍어준 고마운 친구와 함께 도시락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원주에서 욌다는 이친구 이름이 김진복이고 나이는 38세 노총각!!!!!!

전굴련 소속이라 한바탕 웃고 ...(전국 굴삭기 연맹)

청룡사에 올라왔다는디 장마철이라 일도 없고 해서 지리산 종주 마치고 진주서 한밤 자고 삼천포를 와서 와룡산 등산로를 물었더니 어느 무식쟁이가 청룡사로 가라 했다잖아 그래서 하산길은 내가 안내하기로 하고 나이 차이가 있응깨 말은 내가 놓기로 하고 (조카뻘이지) 오늘은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비박하고 내일은 한산도 지인을 만나러 통영간다기에 사량도 지리망산 산행하고 통영으로 가라고 안내했네요.

그라고 둘이서 나의 아지트 산지당에서 알탕을 하고 옷 갈아 입고 내차로 연륙교 구경시키고 물회집 안내하고 노산공원도.. 사량도 가는 표 타는곳에 가서 시간표 확인하고 (요새는 5시 30분 출발이래) 남일대 해수욕장까지 안내했네.

명함 한장 쥐어 줬는데 지놈이 전화 안하면 사람 아이제.... 전화하기로 하고 헤여졌구만 ..지금쯤 남일대 해수욕장서 텐트 지고 자겠구만..

근데 지금이 몇시여? 허걱!!!!!!!!!! 12:40이네 그랴  18:00에  국수 한그릇 먹고 헬스장 가서 90분 뛰고 ... 아이고 배고프다 .

 

 

 

 

 

 

 

 

 

 

 

 

 

 

 

 

 

 

 

 

 

 

 

 

 

 

 

 

 

 

 

다시 막영지에 왔네요. 근데 여름 신발이라 양말을 안 신었더니 발가락에 물집이 생겼네 그랴.

 

 

 

이제 천황봉도 제 얼굴을 드러 냈네요..

 

 

 

 

 

 

 

 

 

 

 

 

 

 

 

약불암에 하산 완료.. 물도 떨어지고 .. 무척 덥습니다. 얼음물 2리터한병하고 360미리 한병 혼자 다마셨네요.

 

 

 

산지당에 알탕하러 내 차를 몰고 둘이 갔더니 인구 이친구 별짓을 다 해 놧네요.

 

 

 

어쭈구리 돌멩이레 글도 새기고.......

 

 

 

정자도 지어 놨네요. 가족들과 물놀이 오면  쥑이겠다.  ㅋㅋㅋ

 

 

 

알탕 엄청 시원합니다.

 

 

 

 

 

 

 

 

 

 

 

 

 

 

삼천포 대교를 지나 단항까지 갔다가 돌아 오는 길에 늑도 대교 지날 무렵 도로에 핏자국과 사람이 누워 있던 스프레이 표시를 보고 대형교통사고 아마도 사망사고가 있었겠다 생각 했는데 집에서 뉴스 들으니 관광객들을 승용차가 덮쳐 4명 사망 4명 부상이라는 큰 사고가 있엤네요..  삼가 명복을 ...

지금 시간 12시 51분 아 배가 고파 안되겟다... 간식 좀 챙겨 먹고 자야지 내일은 어디로 가볼까나???????

시간 관계상 오탈자 확인 못하니 양해 하이소... 읽어 주셔서 감솨합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