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산행 초입 : 삼정리 음정 마을 입구 삼정산은 마천면 삼정리에 위치하여 있고 삼정리는 양정, 음정, 하정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는 나의 조상 묘 4기가 있어 매년 벌초를 위해 찾는 곳이고 여름 휴가때 자주 찾는 장소이며 벽소령에서 내려서면 이곳으로 하산이 가능하다.]
[10:10 영원사 ]
[ 11:10 도솔암 ]
[15:46 상무주암]
[16:15 문수암]
[16:51 삼불사]
[18:03 약수암]
[18:40 실상사]
◈지리산 삼정산 칠사암 순례 산행 (20100521)◈
★일시 : 2010년 5월 21(금) 07:00~20:00(중식 포함 산행시간 09:12~18:50 약 9시간반)
★함께한 사람 : 시청산우회 번개산행 ( 김영고, 김복기, 조학규, 김성준, 이상석회장, 김태주부부, 김봉호부부, 강호진부부, 박철우부부, 허원근부인, 나, 김헌, 손금윤, 이인구, 엄경희, 황옥순)
★산행코스 : 삼천포청사 출발 (07:00)→음정마을 입구도착및 출발(09:12) →영원사 도착(10;10)→도솔암(11:15)→ 도솔암 삼거리(12:32)→ 영원봉 (14:30)→영원령(15:10)→상무주암(15:46)→문수암 (116:15) → 삼불사(16:53)→ 약수암(18:04)→실상사(18:42)→출발 (19:00) →사천도착후 석식 (난 택시로 이동후 친구싱봉 곤드레 만드레 ㅋㅋㅋ)
★비용 : 1인 10,000원
★날씨 : 맑음. 엄청 더움
★거리 : 약20키로이상 (음정-도솔암-영원사-영원령-실상사 16키로, 도솔암에서 영원령까지 거리불명확
★산행기
불기 2554년, 단기 4343년,서기 2010년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지리산 삼정산 7암사 순례산행을 따라 나선다.
산행에 앞서 어릴적 벌초를 위해 영원사를 오르면서 흘렸던 땀방울을 생각하면서 요즘은 잘 만든 신작로를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계로 옛날 숲길을 찾을수 있을까 걱정을 하다가 봉호성한테 물으니 옛길을 안다기에 안심을 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친절하게도 초입을 잘 설명해두었기에 눈에 익혀두고.....
부처님 오신날이니 만큼 육식보다는 술안주로 손두부가 좋을듯 하여 마천에 초등학교 동창한테 손두부 다섯모를 주문해 놓는다.
아무래도 지난주 산행 경험상 무더위가 걱정되고 산행코스도 만만치 않아 회장님께 출발시간을 1~2시간 앞당기자고 건의 해보았으나 반영되지 않고 걱정 스런 마음으로 집을 나서는데 매년 이날이면 전국의 유명사찰에 모시고 다녔던 추억 때문인지 혼자 남겨두고 산에 간다고 꽁알대는 마눌을 뒤로 하고 룰루 랄라
예상대로 날씨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고 땀은 비오듯하고... 간밤에 두시간 밖에 못잔 탓에 컨디션은 엉망이라 이리도 힘든 산행은 별로 기억에 없을 정도로 무척이나 힘들다,(잠못이룬 슬픈 사연은 나혼자만 ...)
영원사에 도착 절을 한바퀴 휑하니 둘러보고 영원령으로 혼자 가면 편하겠다는 생각을 잠시 하다가 그래도 그렇지 예정된 코스를 이탈하는것은 낙오나 다름 없다는 오기로 도솔암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조학규님께서는 영원사에서 도솔암도 아니 가시고 영원령 상무주로 -부럽심더)
도솔암에서 영원능선 삼거리까지 어찌나 된삐알인지 숨은 목까지 차오르고 헉! 그런데 웬 개발딱주 나물이 지천에 널려 있는게 아닌가? 인구를 꼬셔서 같이 채취를 하고 삼거리 못미쳐 배도 고프고 힘도 들고 해서 준비해온 손두부와 막걸리 세통을 나누어 마시니 이 세상에 이보다 더 맛난 음식은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손두부를 허겁 지겁 김치에 싸서 먹기에 정신이 없다.
순대를 채우고 나니 훨씬 진행이 수월하구나. 잠시후 능선길에 끼리끼리 점심을 먹는데 아까 먹은 손두부 때문인지 더위에 물을 많이 마셔서 인지 밥맛이 별로다.
점심후에 한시간에 걸친 영원봉 등정은 그야 말로 초주검 그 자체이다.
날은 덥지요. 오르막은 장난이 아니지요. 배는 부르지요, 숨은 차오르지요,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인생도 이렇게 힘든것이고 ....하지만 언젠가는 정상도 오르게 될것이고 내리막길도 평탄한길도 나오지 않겠는가? 그러다 보면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고.....
영원봉에 올라서니 지리주증의 조망이 참좋고 와운골과 바래봉 만복대 능선도 그리고 저멀리 삼봉산과 운대산까지 조망이 멋드러지다.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영원령삼거리가 나오는데 영원사에서 꼴락 0,8키로 대부분의 7사암 순례는 도솔암에서 영원사 영원령을 거쳐 상무주암으로 가건만 우리는 도솔암에서 영원능선을 거치면서 이정표가 없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6~7키로는 족히 더걸었고 시간 또한 3시간정도는 더 소요된듯 하다.
두김씨가 헤매는 바람에 회장님과 김복기 이사님이 늦게 합류 했는데 한분만 발목이 좋지 않아 영원령에서 영원사로 하산하고 뒤늦게 상무주암에서 합류하고.....
정성껏 차린 떡과 차 그리고 스님께서 주신 곡차(잣술)까지 한잔 마시고 문수암으로 향하는데 문수암 스님께서는 연로하셔서 옛날에 내 놓으시던 곡차를 만들 기력(마천서 술을 지고 올 힘)이 없어서 곡차는 못 주시고 우리가 가져간 술을 놔주고 가시란다.
문수암에서 삼불사 가는 길은 세갈래길에서 좌측으로 옿라가야 바로 삼불사로 가는데 가운데로 하산하면 도마마을로 빠져 실상사를 가기 위해서는 세개의 능선을 넘어야 하므로 조심할지어다,.
약수암을 거쳐 실상사에 도착이 18시 45분이라... 서울에서 찾아온 친구 내외는 옥태부부와 울 각시한테 먼저 식사를 하게 하고 사천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 일행을 뒤로 하고 회장님께서 태워 주신 택시를 이용 집에 도착 대충 씻고 식당에 도착하니 9시 !!!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회포를 풀고 노래방을 거쳐 집에 도착해서는 옷도 안 벗고 뻗었다.
난 절에는 잘가면서도 아직까지 부처앞에 절도 안해본 무신론자이지만 절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 편이고 말로만 듣던 7사암을 무사히 돌아 봤는데 좀더 일찍 출발하고 여유로운 산행을 계획한다면 괜찮은 산행 코스가 아닌가 싶다.
출발에 앞서 : 음정마을 입구
영원사 초입 : 음정마을에서진행하다 오늘쪽은 양정마을 왼쪽은 벽소령가는길 좀더 가다가 다리를 건너면 전봇대에 영원사 가는길이라 인쇄를 해 놓았다. 직진하면 신작로로 영원사까지 도달 하지만 그늘이 없어 걸어가기는 무척 힘들다.
옛날에는 없든 별장도 들어서있네
숲속길을 줄을 지어 잘도 걸어간다
왼쪽으로는 시원한 계곡수가 흘러 가고 곳곳에 이름 모를 폭포수가 흘러 넘친다.
한때 각광을 받았던 지리산 빨치산 관광 자원 : 빨치산 은신처를 재현하고 있다.
7사암 방문시 집단 보시용으로 100장들이 김 선물세트를 구입하여 줄줄이 매달고 가고 있네요
영원사는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지리산 중턱 해발 920m에 위치한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 고승이었던 영원대사가 건립했다고 하여 절 이름도 영원사라고 한다. 한때 내지리에서는 제일 큰 사찰이라고 했다. 이 절 규모는 너와로 된 선방이 9채에 100간이 넘는 방이 있었으며, 이곳에서 도를 닦은 고승이 많았다고 한다.
저기가 영원봉인데 약간 힘들것 같은디.... 역시나
선남 선녀들 : 사진 인화는 못해드리오니 삽질 해 가서 보관하이소
도솔암은
영원사의 속암으로 이곳은 영원사에 유명한 방광사리탑을 남긴 청매스님의 수도처로 유서가 깊고 영원사와 함께 전란에 잿더미가 됐다가 최근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저할머니는 무엇을 조로코롬 간절히 빌고 있을까?
저멀리 지리주능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왕봉을 비롯하여....
삼소굴: 세번 웃는 집이라는 뜻일게다
도솔암 아래 옹달샘 : 물맛도 좋고 너무 시원하다
도솔암 샘터 옆에 아직 꽃망을을 터뜨리려하는 철쭉
도솔암에서 공양을 하라시는걸 마다하고 영원능으로 향하는데 초입을 몰라 10여분 알바 도솔암에서 약간 내려서면 우측으로 등로가 있습니다. : 이길은 작전도로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납니다.
도솔암에서 영원응선에 오르는길쪽에 군사 작전도로에서 올라오는길과 만나는 삼거리
된삐알 엄청 힘들데요 개발딱주 나물도 채취허고
점심 먹다각 고개를 들어보니 반야봉이 저멀리 보인다
산정상부근에는 아직도 철쭉이 한창입니다. 흰철쭉을 뭐라 부르던데?
저멀리 발아래 영원사도 보이고...
가야할 삼정산 정상
삼정산은 지리산내에 있으면서도 봉(峰)이아닌 산(山)으로 기명되어 있으며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과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도계선상에 자리하고 있다.
영원령 삼거리에서
상무주 가는길 신작로나 다름없습니다
초롱꽃도 자태를 뽐내고
너무 힘들어 7백미터의 삼정산은 오름을 포기합니다,
상무주암은
부처님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경계(上)이고, 머무름이 없는 자리(無住)라는 뜻이다. 영원사의 말사로서 삼정산 아래 위치한 상무주암(上無住庵)은 고려시대 보조국사가 창건하고 큰 깨침을 얻은 곳이며 고려때 지눌선사가 2년여 머물렀다는 곳이다. 그러나, 별다른 부속건물도 없고 단정한 시골집 별채의 참선 수도 암자에 불과한 것 같은데 오히려 산중의 호젓한 별장같은 느낌마저 드는 곳이니 무릇 사찰이 위치한 곳은 역시 명당인 양 인간속세를 벗어난 듯한 무릉도원 같다.
문수암은
옆에 거대한 석굴이 있는데 석간수를 받아내는 샘터도 있다. 이 석굴은 임진왜란 때 마을 사람 1000명이 피난하였다고 전하는 천인굴(千人窟 일명 천용굴)이라고 하나 아직 굴의 크기나 전설, 생성 유래에 대해 정확히 조사되지 않은 채 있다고 한다. 도봉스님은 이 굴에 대한 소문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천인용굴(千人用窟)이라 하여 천년동안(즉, 오랫동안) 사람들이 이 굴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삼불사는
세분의 부처가 머문다는 뜻으로서 비구니의 수도도량이자 비구니승과 개한마리가 산다고 하는데 오늘은 개도 안보이고 스님도 볼수가 없었다.
지리산 줄기의 작은 산중턱 1㎞지점에 위치해 있다. 1937년에 함양의 불자 한정희의 시주금으로 중수하였으며, 1974년에 운영 비구니 스님이 두 번에 걸쳐 중수하였다. 경내에는 항상 맑은 약수가 솟아나는 약수샘이 있어 약수암이라 했다고 한다. 얼마전에도 공사를 한듯 보광전 우측으로 중수한 암자가 들어서있었다.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증각대사가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하였다. 이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 버린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절을 세웠다고 전한다. 정유재란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조선 숙종 26년(1700년)에 다시 지었으나, 고종 19년(1882년)에 거의 불타 버려 일부만 남게 되었다. 현재 통일 신라시대 작품으로 국보 제10호인 높이 약5m의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11여점을 포함 단일사찰로는 가장 많은 17점의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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