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자전거 여행/와룡산

와룡산 30회(2010.10.23)

오도재 2010. 11. 19. 09:50

 

 

 

 

와룡산 30차 (10월23일)

▶일시 : 2010년 10월 23일 09:00~14:00

▶코스 : 집(09:00)→ 도서관 →죽림사→철탑→천황봉 도암재(12:00)→와룡골 와룡요→장미아파트(14::00)

▶누구랑: 혼자

▶준비물 : 얼음물 1통. 도시락, 고구마

▶산행기

날씨는 좋은데 마눌은 움직이지 않을라하고 도시락을 챙겨서 혼자서 와룡산으로 향합니다,

도서관을 지나 한국어린이 집을 지나는데 엊그제 황령한 벌판이 모를 심고 푸르름을 더하더니 벌써 벼를 베고 논바닥이 허연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면서 벼베는 농부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산행을 계속합니다.

와룡지맥을 찾아서 몇곳을 기웃거리다가 결국은 헛걸음만 하다가 죽림사쪽으로 향해 봅니다. 죽림사 가는길에 홍시를 배부르게 따먹고 잘 단장딘 죽림사를 구경하고 절 뒤로 오르니 등로가 아주 잘 정비 되어있습니다

 

잠시 땀을 식히는데 얼음(국산 바바바)이 많이 달려 있어 맛나게 몇개를 따먹고 나머지는 배낭에 담았는데 시기가 좀 지나 말라버린 느낌입니다,

암튼 자연에서 얻을수 있는 천연 식재료를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것 같습니다.

 

잘 정비된 등로(잡초제거)를 따라 가면서 누가 이렇게 잘 정비를 했을까? 시청에서 하지는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심코 따라 가보는데 글자도 없는 붉은색 시그널이 달려 있습니다, 한참을 따라가다 보니 의문이 풀립니다. 그건 바로 철탑과 철탑 사이를 이어주는 산길이였고 해마다 한전에서 철탑 아래 잡초를 제거하는 통로 였던 것입니다.

 

오르락 내리락을 거듭하다가 한곳에 이르자 도토리가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배낭을 벗고 잠사 주웠느느데 2되는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 철탑을 버리고 마루금을 올라서니 용두 산불초소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게 되고 조금 더 진행하니 와룡산이 달아 놓은 시그널이 보입니다. (태극을 향한 꾼들의 비상! 삼천포대교에서 고성읍 철뚝까지 와룡지맥 잇기) 참으로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 좀더 진행하니 삼천포시청산호회 시그널도 보입니다, 아주 오래된 시그널이지요.

 

잠시 된삐알을 오르니 천왕봉에 다다르는데 천왕봉 주변의 기왓장을 주워옵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불매골에서 마루금으로 올라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천왕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도암제에 내려서 고구마 하나를 먹고 나니 마눌이 전화를 해서 와룡골 하산을 종용합니다.

그래 민재봉에 가면 뭘하겠니?

그길로 하신을 서둘러 집까지 한걸음에 달려 옵니다.

 

 

장미아파트 주변에 코스모스가 허들어지게 피어 있습니다,. 가을인가 봅니다.

 

 

 

황량한 들판에는 추수가 끝나고 허연 속살을 드러낸 논바닥만 보입니다.

 

 

논뚝 주변의 억새가 반겨줍니다.

 

 

 

와룡지맥 입구를 찾아 이곳으로 진입했다가 30분정도 알바를 하다가 되돌아 나왔습니다.

 

 

 

 

죽림사롤 향하기로 마음 먹고 죽림사 입구로 들어 섭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맛보는 국산 바나나 얼음입니다.

 

 

 

 

 

이 시그널이 바로 철탑을 이어주는 산길 표시기였던 것입니다.

 

 

 

 

 

 

태극을 향한 꾼들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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