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자전거 여행/와룡산

와룡산 34회차(20101205)

오도재 2010. 12. 6. 09:34

 

와룡산 34차 (12월5일)

▶일시 : 2010년 12월 5일 07:55~16:00

▶코스 : 집(07:30)→(김헌부인 차량이동 용현 석거리) 약수암(07:55) →약수터(08:15)→남근석(08:35)→너덜바위간식(08:56)→하늘먼당(09:35)→임도 사촌용치구간(10:05)→용치고개 간식(10:17)→백천재(11:02)→진분계 갈림길(11:36)→민재봉(11:44)→수정골 갈림길(12:12)→수정굴 식사(12:30~14:10) →도암재 (14:48)→남양주차장(15:10)김헌차량이동

▶누구랑: 나, 김영고. 정진식, 이인구, 김헌 5명

▶준비물 : 도시락, 김치, 가오리찜, 버너, 라면, 소주 3병 (인구, 밥짓고, 오리고기)

▶산행기

며칠전부터 약속된 와룡산 종주를 앞두고 어제는 덕유산에 한마음회 송년모임을 다녀와서 저녁시간에 준비물과 출발 시간을 알리는 문자를 보내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배낭을 꾸리는데 마늘이 궁시렁 대더니 아침밥을 챙겨주면서 가오리 찜도 만들어 줍니다, 소주 3병과 라면 3개를 챙겨넣은 배낭을 지고 7:30분 김헌이 마눌이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하여 약속장소인 남양동 사무소에서 나머지 3명의 일행을 태우고 약수암으로 향합니다.

 

약수암에서 인중샷을 하고 출발하는데(07:55)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약간 한기를 느낄만한 날씨도 10분쯤 진행을 하니 하나둘 웃옷을 벗어 제낍니다.

너덜바위에 도착하여 (08:56) 1차로 인구가 가져온 오미자술에 소주를 섞어서 해장술을 한잔 합니다. 영고 형님의 삶은 계란도 하나 맛을 봅니다.

 

하늘먼당을 지나고(09:35) 새로 개통된 임도(사촌에서 용치고개까지)를 10:05에 통과하여 용치재에서 두번째 간식을 먹습니다.(10:17~10:45)

운동부족으로 배가 나왔는데 이렇게 간식을 하면 도로아미 타불일텐데 걱정을 하면서 가오리찜과 함께 소주를 약간 마시고 다시 출발합니다.

 

백천재(11:02)를 지나 민재봉 가는 길은 술을 마신 탓으로 엄청 힘이 듭니다, 죽을 힘을 다해 민재봉에 도착(11:44)하니 땀이 꽤나 흐르고 많은 산객이 점심에 한창입니다,

민재봉에서 또 다시 간식을 합니다, 진식이 형이 가져온 뱅어회에 소주 한병과 맥주 두캔을 나누어 마시고 인중샷을 한후 다시 목적지인 수정굴을 향해 달려 갑니다.

수정굴에 12:30에 도착하여 점심 먹을 준비를 서두르는데 어느 노인이 라면을 맛나게 잡수시는데 가만 보니 여 봉구 선배입니다.

소주 한잔을 권해도 사양하면서 같이 다닐 친구도 없고 혼자 산행을 한다는데 놀랍게도 올해 79세랍니다.

나도 저 나이가 될때까지 산을 오를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영고 형님은 지난번에 숨겨놓은 소주 2병을 찾아오면서 의기 양양합니다., 인구가 가져온 오리고기는 후라이팬이 없어 찌개를 하기로 하고 김치와 야채를 넣어 볶으니 훌륭한 오리찌개가 완성되고 소주가 한순배 돌아가자 인구가 맛나게 밥을 지어 나누어 먹습나다,

 

오리찌개에 라면을 넣어 끓이니 맛이 일품입니다.

휘황 찬란한 오찬을 끊내고 자리를 모두 정리한후 민재봉을 다시 올라 용두로 하산하자는 김헌의 제의를 모두 외면하고 진식형과 헌이는 먼저 출발하고 셋이서 잠시 눈을 붙이고 가자고 의기투합하여 누었지만 쌀쌀한 날씨에  한기를 느께 10분만에 알어나 하산길을 재촉합니다.

등로 정비가 불량한 길을 돌아 도암재에 도착하니 먼저 출발한 두사람이 쉬고 있습니다. (14:48)

 

잠시 쉬었다가 하산을 계속하여 돌탑사에서 목욕후 한잔 더 하고 헤여지자는 영고형님 말씀에 모두다 배가 불러 오늘은 그냥 헤어지기로 하고 세사람은 갑용사에서 진식형수차로 우리는 남양주차장에서 헌이 마누라 차를 불러 귀가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많이 먹은 탓에 배가 불러 고통스럽고 갈증으로 계속 물을 마셔 보지만 갈수록 갈증은 사그라 들지 않아 배만 자꾸 불러옵니다.

많이 불편하고 힘듭니다,. 앞으로 산행에는 음식을 적게 가져 가야 할것 같습니다.

 

배는 부르지만 술은 적당히 마신탓에 별로 취하지는 않았는지라 생생한 남편을 본 마누라가 오늘은 어쩐일로 술이 안취해서 집에 왔냐고 신기해 합니다.

집에 도착해서 아들과 마눌을 데리고 목욕탕으로 직행하여 시원하게 목욕을 하고 몸무게를 달아 보니 에궁!!!!!! 86,6키로나 되네요... 평소보다 2키로 늘었습니다.

오늘의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

 

년초에 꿈꾸었던 와룡산 50회 등정은 이제 겨우 34회를 마쳤으니 50회는 물건너 갔습니다.

그런데 올해 산에 다녀온 기록을 보니 51회 출산을 했네요

아쉬움이 있다면 나 자신이 너무 게을렀다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더 자주 출산을 해야겠습니다. 산에 오를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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