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4시 10분에 맞춰진 알람 소리에 모두들 잠을 개고 잠시 뒤척이다가 짐을 챙기고 일어나 양치질을 하고 동쪽 하늘을 바라보니 해는 보이지 않지만 일출이 시작되었나 보네요. 어제와는 달리 오늘의 일출은 괜찮겠지만 이곳에서 일출은 별로입니다.
연하천에서 1.4키로미터 지점에 비박이 가능한 총각샘이 있지요....
총각샘에 조금 진행 하다가 하늘을 보니 해가 중천에 떠 있네요....
토기봉에 올라 물한잔을 마시고 진달래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토기봉에서 바라본 반야봉 ... 가깝게 보이네요.
이제 화개 장터에 닿았습니다. 장터목과 더불어 지리산 남북 사람들이 물물 교환을 했다는 장터지요.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미숫가루도 먹고 아침대신 주린 배를 채웁니다.
뱀사골 방향입니다. 오늘은 시야가 좋아 멀리 덕유산 봉우리도 잘 보이는군요.
엄청 고난도의 계단길입니다. 총555개라는 설도 있디만 매번 셀때마다 숫자가 헷갈립니다. 아무튼 며칠전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다가 이 계단을 쉬지 않고 올랐다는 무용담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오늘은 나도 쉬지 않고 오르기로 작정을 하고 올라봅니다. 별거 아니군요. 한번도 쉬지 않고 주파를 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컨디션이 좋다는 느낌입니다.
꼴락 330미터 밖에 안되는구요...... ㅋㅋㅋ
드디어 삼도봉에 닿았습니다. 옛적에는 여기서 됫병 양주를 해장술로 마시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술이 없어 그냥 통과합니다.
저멀리 노고단도 보입니다.
여기는 반야봉입니다. 어제 까지만 해도 올라볼 요량이였는데 곰취가 세어버렸을것 같아 포기하기로 의기투합(?)하고 그냥 통과합니다.
삼도봉을 조금 지나 노고단을 배경으로 해상도만 높았으면 참 좋은 그림이 되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노루목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삼도봉에서 17분정도 걸렸네요 ..근데 국립공원 안내표지판에는 1시간 걸린다고 표기해 놓았습니다. 개쉐이들...
임걸령에 도착 봉호대장님 뭐하시나요?
물통에 물 받아서 발을 담그니 시원하긴 한데 5초를 버티기가 어렵네요.
확인 하십시요...
삼도봉에서 노루목까지 1키로미터에 1시간 걸린다고 되어 있지요?
돼지 평전에 도착했습니다.
되돌아본 반야봉
저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만복대입니다.
노고단에 도착했습니다. 천왕봉이 멀리 멀리 아주 멀리 보이는군요. 저먼길을 달려오다니.. 내가 생각해도 대단합니다. 이제 몇번이나 더 지리산 종주를 할수 있을까요?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 인생무상을 느끼게 됩니다.
노고단에서 단체 기념 촬영
대단히 수고 하셨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곳이 구레시가지 인듯..
노고단 대피소에 들러 가져온 쓰레기를 버리려고 하니 쓰레기통마져도 다치웠습니다.아침도 생략한채 길을 재촉하고..
코재 앞에서 바라본 종석대입니다.
왼쪽길이 우리가 가야할 화엄사 가는길입니다.
연기암 입구 .... 지루하기 짝이 없는 돌로 만든 하산길을 거의 다 왔나 봅니다,. 아직도 2키로미터나 남았지만............
화엄사를 1키로미터 앞둔 지점에서 *탕 준비에 한창입니다.
여기서 시원하게 *탕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화엄사로 향합니다.
화엄사에 불사가 한창입니다.
새옷으로 갈아 입은 모습들이 깨끗해 보입니다. 이것으로 이번 2박 3일간의 지리산 종주를 모두 마감합니다, 이제 무사히 삼천포에 도착하여 해단식 하는 일마 남았네요.
화엄사 시설지구 까지 걸어와서 산채정식과 콩나물 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막걸리와 소주 맥주로 하산주를 합니다.
화엄사에서 버스를 타고 구례와 화개 그리고 하동을 거쳐 곤양에서 하차하고 진식이 형수가 가져온 차에 두사람, 나머지는 택시를 한대 불러 삼천포로 향하고 갯마을 횟집에서 발목부상 치료차 함게 하시지 못한 영고형님을 불러 해단식을 거하게 합니다. 버스 짐칸에 실어둔 배낭에 달린 진식이 형 스틱을 어느놈이 빼가버렸다네요....
이럴수가? 나쁜놈!!!!!!! 한달동안 재수가 없어라 퉥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산행은 날씨덕분에 참으로 편안한 산행이였습니다.
그리고 연휴 덕분에 헤드랜턴을 한번도 켜지 않고 종주르 마쳤습니다.
30여년만에 고등학교 친구도 만났고 옛적에 모셨던 74세의 최연경 과장도 만났고 봉룡이 조카도 만났습니다.
봉호성님! 금윤씨! 인구씨!
무거운 짐 짊어지고 조와준 덕분에 비박 종부 무사히 마칠수 있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장 잘 지켜서 올해 안에 한번 더 지리산 종주 할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내일은 울릉도 독도로 견학을 떠나야 합니다.
시간이 11시 59분입니다.
5시 출발이니까 이제 잠을 청해야 할 시간이네요.
이글 읽으신분들 모두 모두 행복하이소...........
2011년 6월 8일 00:00 오도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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