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약용식물

[스크랩] 백초효소 만들기

오도재 2011. 12. 1. 11:31

백초 효소 만들기

백초 효소를 담그려면 먼저 항아리에서 잡냄새가 나지 않도록 뜨거운 물을 부어 하루쯤 재워두기를 세 번 반복한다. 항아리 입구보다 작은 돌멩이를 구해 마찬가지로 소독한다. 올리고당과 황설탕까지 준비가 끝났으면 산야초를 뜯으러 다닌다.
산야초는 뜯어오는 대로 깨끗이 씻은 뒤,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고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는다.
배추 절이듯 황설탕을 살짝 뿌리고 꼭꼭 누른다.
항아리 입구에서 한 뼘쯤 모자랄 만큼 담는데, 하룻밤 지나도 줄어들지 않을 때까지 채운다. 넓고 도톰한 잎을 따서 산야초 위에 부채살 모양으로 뺑 돌려 얹는다.
나무 줄기로 발을 엮듯 잎 위를 덮는다.
그 위를 돌멩이로 눌러 뜨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올리고당을 붓는다. 서너 시간마다 한 번씩 들여다봐 스며들었으면 다시 붓기를 반복해 돌멩이에 찰랑거릴 정도로 채운다. 두꺼운 랩과 고무줄·테이프로 항아리를 밀봉한다. 햇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 백일 정도 1차 발효시킨다.
발효시킨 항아리보다 입구가 큰 항아리를(소독한 것) 밑에 놓고 채반과 삼베 보자기를 깐다. 효소 항아리에서 돌멩이를 빼낸 뒤 보자기 위에 거꾸로 세워 효소가 걸러지도록 기다린다.
효소를 병에 담아 마개를 막고 거꾸로 땅에 묻어 7개월 이상 2차 발효시킨다. 뚜껑을 열었을 때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면 완전히 숙성되지 않은 것이므로, 좀 더 숙성시킨다.



백초 효소에 쓰는 산야초

산사나무 잎과 열매를 모두 효소로 이용한다. 민간에서 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산사나무 열매를 소화제로 이용한다.

참마 뿌리를 식용하거나, 민간요법에서 강장제와 지사제로 쓴다. 백초 효소를 만들 때는 잎을 쓴다.

구절초 잎과 꽃을 쓴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꽃이 달린 풀 전체를 치풍·부인병·위장병에 처방한다. 유사종인 산구절초·바위구절초 등도 약재로 쓴다.

쇠비름 갖가지 악창과 종기를 치료하는 데 효험이 있는 약초이다. 또한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 데도 효과가 있고, 오메가-3 지방산도 많이 들어 있다.

쥐똥나무 잎과 열매로 효소를 만든다. 가을에 쥐똥처럼 까만 열매가 달리는데 열매는 급성위궤양에 좋다.

까마중 잎·열매를 모두 쓴다. 중국의 약리학자들은 까마중을 항암본초로 꼽는다. 신장염·방광염·요도염·신부전증에도 효과가 있다.

감국 눈을 밝게 하는 약초로 알려져 있다. 감기에 걸리거나 피로로 눈이 아플 때 꽃으로 담근 술을 먹거나 차를 달여 마시면 눈이 맑아진다.

담쟁이 벽보다는 나무를 타고 자란 잎을 채취해 쓴다. 뿌리와 줄기를 지금(地錦)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어혈을 풀어주고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가라앉힌다.

돌나물 어린줄기와 잎은 김치를 담가 먹고, 연한 순은 나물로 한다. 민간요법에서는 돌나물을 찧어 종기 등의 환부에 바르기도 한다.

찔레나무 한방에서는 열매를 영실(營實)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불면증·건망증·성 기능 감퇴, 부종에 효과가 있고 이뇨제로도 쓴다. 효소에는 꽃·잎·열매를 모두 쓴다.

고비 이뇨 작용을 돕고 부종에 효과가 있다. 민간요법에서는 관절이 아플 때 잎을 달인 즙으로 찜질하거나 환부에 바르기도 한다.

선학초(짚신나물) 봄에 나물로 많이 먹는 선학초는 민간에서 지혈제와 지사제로 써 왔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 위암·식도암·대장암·간암·자궁암·방광암 등에 쓴다고 적혀 있다

출처 : 얼 레 지 농 원 ( 영 화 수 농원)
글쓴이 : 침박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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