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 제6차산행(용두~석거리 종주 2월 5일)
▶ 일시 : 2012년 2월 5일(일) 08:15 ~ 16:42 (8시간 30분 중식시간 포함)
▶ 산행코스 : 집(08:15) →용두공원(08:45) 민재봉 (11;50) →백천재 →헬기장 중식(13:00~13:45)→하늘먼당 →석거리(16:15)→평기마을 (16:42)→시내버스 약 20㎞
▶ 누구랑 : 혼자
▶ 산행 소감
어제는 친구 상가집에서 늦게 귀가한 탓도 있지만 함양 성근이 친구 부인 병문안 땜시 함양엘 다녀오는데 어찌된일인지 피곤하기 그지 없어 그냥 방구들을 짊어지고 하루를 허비했다. 밤에 뜻밖에 용배 친구가 중학교 동창들이 덕유산에 함께 등반하자는 전화를 받고 망설여진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는것도 좋은 일긴 하지만 와룡산 50회 등정에 차질도 있을테고 용두에서 석거리를 거쳐 집에가지 와보기로한 구상이 무너질것 같아 고민에 빠졌다.
아침에 기상하여 배낭을 꾸리면서 덕유산까지의 왕복에 소요되는 시간 그리고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에 올랐다가 하산하는 길은 아무래도 운동량이 부족할것으로 판단되어 용배친구에겐 미안하지만 와룡산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작정한다. 사실 뜬금없이 하루전에 전화해서 함깨 가기에는 마음의 준비가 덜된 탓도 있었다.
어영부영 아침을 먹고 배낭을 메고 나서니 8시 15분이다, 어차피 오늘은 차를 타지 않을 생가이므로 집을 나서는데 찬바람이 무척이나 매섭다,
용강정수장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집에서 여기까지 30여분이나 걸렸네. 참으로 오랜만에 정수장 뒷길을 따라 오름질을 시작하니 추위도 느끼지 못하겠다.
형제바위부근을 지날무렵 눈발이 날리는데 쌓일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눈이 내리는 산길을 호젓이 걷는게 참으로 기분 좋은 날이다. 흰눈이 펑펑 내려 쌓여준다면 작품사진 하나 나기려 기다리겠지만 그럴것 같지는 않고 11시 50분에 와룡산 민재봉에 오르니 몇명 산꾼이 보이고 팔순의 여봉구 선배가 허겁지겁 오르길래 사진한장을 부탁드려 인증샷을 남기고 백천재를 향해 빠른 발걸음을 옮겨 고픈 배를 참고 감귤과 깨강정으로 허기르 달랜다음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나 헬기장에 이르자 더이상 허기를 견딜 재간이 없어 혼자서 황량한 헬기장에 배낭을 풀고 밥을 지어 고픈 배를 채우니 이보다 더 풍만할수 없고 신선이 따로 없도다,
밥을 먹고 하늘먼당길을 오르려니 무척이나 힘이 들지만 천천히 쉬엄쉬엄 오른니 오를만 하구나, 석거리에 도착하여 상수도 관로를 따라 천천히 걷노라니 내일이 정월 대보름이라 달집도 보인다. 집까지는 족히 15키로미터는 될듯한데 약 2키로정도 진행하니 도저히 걸을수 없을만큼 피곤이 엄습해온다 , 할수없이 시내버스를 기다려 귀가할수밖에,.... 수림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밥생각도 없어 그냥 잠자리에 들었더니 헐!!!!!!! 몸무게가 81,7키로그램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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