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아침 일찍 전화벨이 울린다.
삼천포 지게차 김성효 동생이다.
어디 한번 다녀오자는 애기였다.
어제 못간 초암산으로 가자고 ... 점심은 내려와서 사먹기로 하고
집 사람에게 의논하니 다리가 아파서 빠진단다.
차 한대에 셋이 다녀오기는 좀 낭비인것 같아서 옥태에게 전화하니 어버이날이라고 형님들이 온단다.
송암성님게 전화드리니 함게 하시겠단다. 성효 동숭 하고도 잘아는 사이니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였는데 결과적으로 잘못된 판단이였나?
술이 한잔 들어가니 송암성님을 곤혹스럽게 했단다. 괜히 오시라 해서 마음 편치 못하게 한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고,,,,
암튼 우여곡절끝에 마눌까지 태우고 만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초암산 입구에 도착하였는데 거의 두시간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씨부렁거리는 승효동생이 놀납다.
초암산 주차장에는 소형차는 말할것도 없고 대형차가 20여대주차한것 봐서 꽤나 많은 산꾼들이 초암산을 찾았나보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쉬엄 쉬엄 초암산 까지 모두가 올랐다. 생각보다는 잘 올라 온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밤새 다리가 아프다고 끙끙대고 아침까지 구박을 들었네
입산주로 막걸리 두병 하산주로 중간에서 마가목주를 마시고 하산을 완료하였다.
지난해 지갑이 없어 먹지 못한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고..
점심은 삼천포에서 먹자는 성효와 가다가 먹자는 송암 성님 의견이 팽팽했으니 결국 광양 삼대 불고기 집에서 모처럼 불고기와 소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귀향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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