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치밭목 산장에서 1박 2일
일시 : 2102년 12월 15일~16일
참가자 : 김영고 김봉호 이인구 그리고 나
이동 : 김봉호 차
산행기
- 지난주 제주도에 이어 연이어 산으로 행차하는 뒤통수에 마눌의 잔소리를 뒤로하고 토요일 10시에 조개골 산장으로 향한다.
덕산에서 장을 봐서 조개골 산장에도착하니 12시를 가리킨다. 옻닭으로 점심을 겸한 입산주로 짧은 여정이 무사하기르 기원하고 엄청났던 폭설이 이틀동안의 많은 비로 대부분 녹아버린 그러나 아직도 등로에는 잔설이 많이 남은 지리의 품속에 안긴다.
-포근한 날씨 덕분에 땀깨나 흘려 치밭목에 도착 민대장의 환영을 받으며 식당 한켠에 자리를 잡고 가져온 돼지고기로 소줏잔을 기울이니 겨울밤이 그렇게 흘러 가고 있었다. 올라오는 길에 들렀던 무제치기 폭포는 겨울이 무색하리 만치 많은 수량을 자랑하고 있었다.
- 포식으로 배를 채우고 냉골방에 모포를 깔고 조개골에서 가져온 카드놀이를 하다가 또다시 술판을 벌인다. 영고성님이 가져온 양주로 나는 소주로........
- 눈을 뜨니 8시가 넘었다. 산에서 이렇게 한가롭게 늦잠을 즐기기는 처음인것 같구나.
- 겨울을 무색케 할정도로 푸근한날씨기에 식당안에 자리 잡은 산꾼들이 언제 자리를 비울줄도 모르겠고 마당의 식탁에서 어제 밤에 먹다 남은 밥으로 물밥을 만들고
오뎅탕을 맛나게 끓였다.
- 써레봉이나 중봉까지 가보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허리까지 빠질지도 모르는 눈길에 럿셀조차 되지 않아 그냥 하산키로 함에 따라 해장술로 네홉들이 두병을 게눈 감추듯 비우고.... 하산길에 나선다. 아뿔사 !!!!! 어제 점심부터 쌀을 안먹고 술만 마신탓인지 배탈이 나고 말았다. 토하기 까지 무척이나 괴롭다.
- 조개골에 도착하여 옻닭을 먹는데 도무지 넘어가질 않아 소맥 두잔만 마시고 귀가길에 오른다. 다음주 토요일에 다시 오기로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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