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자전거 여행/해외 여행

리스본(로시우 광장, 신트라, 까보 다 로까)

오도재 2014. 4. 7. 11:39

 

로시우 광장

 

정식 이름은 '동 페드로 광장'이지만 로시우 광장으로 더 알려져 있다. 광장 중앙에 솟아 있는 원기둥 정상에 동 페드로 4세의 동상이 있다. 동 페드로 4세는 독립 브라질의 첫번째 왕이다.

광장은 13세기부터 리스본의 중심지로 모든 공식행사가 열려왔고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리스본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다양한 노선의 버스와 트램이 많아 교통이 편리하며 리스본 시민과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네이버 지식백과] 로시우 광장 [praça do Rossio] (두산백과)

 

 

리스본이 자리하고 있는 테주 강 하구는 바다와 상당히 가깝다. 테주 강이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지점. 그곳에 도시가 자리잡고 있다. 강물은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받아 물 높이의 차이를 보인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벨렘 탑이 애초에 물속에 세워진 건, 그 때문 아니었을까.


현재의 벨렘 탑은 물 속에 있지 않다. 테주 강의 흐름이 바뀌면서 육지로 걸어나왔다. 처음 지어졌던 당시, 물이 차올랐다 빠지곤 했던 1층은 정치범 감옥이었다. 스페인이 지배하던 시절부터 19세기 초까지 감옥으로 사용되던 그 1층은, 때마다 차올랐다 빠지는 물로 죄인들을 고문했다. 스페인의 지배에 저항하던 독립운동가, 나폴레옹 군에 반항하던 애국자 등 시대에 따라 사상은 달랐지만 그들은 똑같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러한 특징 때문에 “테주 강의 귀부인”이라는 애칭까지 가지고 있는 이 아름다운 건물을 싸잡아 폄하하면 곤란하다.


물 위에 앉은 나비와 같다는 벨렘 탑

1515년부터 21년까지 7년간 지어진 이 마누엘 양식의 3층탑은 현재 리스본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여겨지고 있다. 옛날 왕족의 거실로 이용되었던 3층의 테라스는 아름답고, 2층에는 항해의 안전을 수호하는 ‘벨렘의 마리아상’이 자리하고 있어 모든 떠나는 이들을 따뜻하게 품는다.


벨렘 탑은 여러 가지 얼굴을 가진다. 선박출입을 감시하는 요새이기도 했고, 모든 탐험대의 전진기지이기도 했다. 탐험가들은 오랜 항해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벨렘 탑을 보았고, 돌아와 지친 눈으로 처음으로 벨렘 탑을 보았다. 바다를 통해 오는 이들에게, 벨렘 탑은 리스본의 얼굴이었다.

 

 

 

 

 

 

 

 

 

 

 

 

 

 

 

 

 

 

 

 

 

 

 

 

 

 

 

 

신트라(SINTRA)

 

83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지닌 포르투갈은 늘 바다를 지켜보고, 바다로부터 영감을 얻고, 바다를 통해 세계로 나아갔다. 수도 리스본에서 북서쪽으로 28km 지점의 작은 도시 신트라에서도 바다는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신트라는 포르투갈이 바다를 통제함으로써 획득한 식민지의 수탈로 이루어진 영광이다. 신트라-카스카이스 자연공원(Parque Natural de Sintra-Cascais) 안에 깃든 신트라는 시인 바이런이 ‘찬란한 에덴’이라고 불렀을 만큼 옛 영광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바이런의 표현을 빌리자면 ‘다채로운 산과 계곡으로 이루어진 미궁들의 중재자’로서 녹음이 우거진 숲 속에 옛 왕궁인 신트라 성과 노이슈반슈타인성의 모델이 되었다는 페냐성, 아름다운 정원 몬세라테 등 독특한 정취가 가득하다. 타고난 자연환경과 인간이 만든 건축물 사이의 향기로운 조화로 인해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신트라는 초기 이베리아인들의 컬트 예배의 중심지였고, 북아프리카 무어인들의 정착지였으며, 중세에는 수도사들의 은둔처였으며, 19세기에는 유럽의 낭만주의 건축의 교두보였다. 정형을 벗어난 궁궐과 성채, 기괴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대저택, 돌이 깔린 좁은 골목과 파스텔 색조의 건물들이 깊고 울창한 숲 곳곳에 숨어 있어 보물찾기 하듯 둘러보기 좋은 마을이다.

 

 

 

 

 

 

까보다로까는 포루투갈의 땅끝마을 입니다.

유럽의 최서단이면서 대서양과 맞닿은 유럽의 끝입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제대로 구경도 못했습니다. 어제는 날씨가 좋았던 관계로 오늘은 땅끝에서 일몰장면을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완전 꽝입니다.

 

 

 

이걸로 스페인포루투갈 공식 일정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돌아갈 일만 남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