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자전거 여행/원거리 산행

상주 갑장산[2.21]

오도재 2010. 2. 22. 16:15

◈갑장산 산행기◈

 

▶ 일시 :  2010년 2월 21일(일) 07:00-18;00(산행시간 10:00~15:00)

▶ 장소 : 경북 상주시 소재 갑장산(선구동 등산학교 39차)

▶ 산행코스 ; 주차장[10:00] → 헬기장[11:40]→갑장산정상[13:10]→용흥사[14:50]→주차장[15:00]

▶ 함께한 사람들 : 선구동 등산 학교 회원 39명

▶ 산행거리 : 7.7 ㎞   

▶ 산행 후기 

 어제 무등산을 다녀온후 아침 일찍 배낭을 챙기는 걸 본 마눌이 산과 결혼하라고 성화를 부린다. 그러나 이미 약속 한건데 어쩌란 말이냐? 7시정각에 집을 나서 뉴 금성관광버스에 몸을 싣고 상주로 향한다. 총무님께서 나눠 주시는 방떡과 음료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도 모자라서 휴게소에서 콩나물 국밥 한그릇으로 곱창을 채우니 절로 잠이 온다.

10시경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는데 어제에 이은 산행이라 그런지 몸이 제법 무겁고 초입부터 된삐알이라 많이 힘들다. 별로 특징도 없는 우리 와룡산과 비슷하다는 생각이고 쌓이 눈이 녹아내려 미끄럽기 그지 없다.언제나 힘든 산행후에 소주 한잔과 점심은 뭘먹어도 꿀맛이다. 이런 재미가 없다면 아마도 산에 오는 사람이 절반은 줄어들지 않을까 부질없는 생각을 해보면서 산행주기를 한주 앞당기기도 했지만 어째 자꾸 산꾼이 줄어 든다는 생각과 또 다른 산악회에 밀린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지만 이제 집행부에서 잘 해주시기를 바랄 따름이다.

어렵게 하신길을 재촉하는데 아이젠이 고장을 일으켜 회장님의 스페아 아이젠 덕을 톡톡히 보았다. 하산후에 막걸리 한잔이 얼마나 맛나던지...ㅋㅋㅋㅋ

 

<갑장산>

一名 연악(淵岳)이라 불리는 상주의 안산(案山)이다. 상주의 남쪽에 의연히 솟아 서쪽의 노음산 (露岳) 북쪽의 천봉산(石岳)과 더불어 상주의 三岳을 이룬다. 정상은 상주 사람의 순후한 인심을 대변 하듯 뽀쪽하면서도 모나지 않고 둥글다. 문필봉과 백길바위 나옹바위등 기암절벽과 龍池는 저마다의 전설을 간직하고 상주 사장사 (四長寺)중 갑장사는 남아있고 승장사는 폐사(廢寺)되었다. 갑장이란 산이름은 고려 충렬왕이 붙인것이라 전하고 연악은 구룡연(九龍淵)이란 샘에서 그 근원을 찾을 볼수 있다. 가뭄때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오고 부정한 매장을 하면 가뭄이 들었다는 靈山이요 상주 문학의 요람이다.

 - 산정상의 안내 표지판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