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만물상(6월13일)

가야산 만물상

▷ 일시 : 2010년 6월 13일(일) 08:40~15:00 (6시간 20분)

▷ 코스 : 백운동 주차장→만물상→서성재 →칠불봉→상왕봉→서성재→용기골→백운동주차장

▷ 참가자 : 봉호, 성준.인구,진하, 나 (5명)

▷ 경비 : 삼가 돼지국밥, 호호실비, 차량비등 1인당 6만원(에궁 너무 비싸네)

 

▷ 산행기

37년만에 개방되었다는 만물상에 가기로 전날 와룡산에서 의기투힙 6시에 도시락을 지참한채 진하 차에 올랐다. 어제밤 월드컵에서 유럽리그 1위 그리스를 꺽어 기분좋은 밤을 보내고 얼음물 한통을 보따리에 담고 너무 많이 얼려 물부족으록 고생했지만 그놈이 효자 노릇을 할줄이야 ㅋㅋㅋ

 

진주를 거쳐 합천으로 가는길은 대부분 4차선 확장공사가 마무리 되어(합천읍구간 일부 우회공사중) 진삼선의 공정에 비하면 부럽기까지 한 도로를 냅다 달려서 삼가 전통시장 구석에서 할머니의 손맛으로 돼지국밥 4천원짜리로 아침을 때우고 (정말로 끝내주는 맛이였음)해인사에서 성주 방향으로 백운동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주차장엔 별로 차가 보이지 않는다.

 

새로 개방된 등로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3,6키로의 민물상으로 향하는데 등로가 처음부터 엄청 빡쎄다.(끝까지 오르막 내리막 반복 엄청 고생함)

정말로 만물상이란 이름에 걸맞는 풍광이 산꾼을 놀래키기에 부족함이 없고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두시간 남짓 발품을 팔고 어렵사리 서성재에 도착하면서 얼음물이 녹지를 않고 한분은 물을 준비 하지 않아서 심각한 물부족으로 서성재에서 하산키로 잠정 결정을 하였으나 서성재에 도착시간이 11시를 겨우 넘겨 너무 일찍 하산 하면 할일이 없으니 기왕에 온거 상왕봉까지 다녀오기로 의기투합하는데 인구는 안갈거란다. 나도 남을라 하다가 가만 생각하니 이 계곡에 두어시간 않아 있다가는 얼어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힘들지만 따라나서기로 한다.

 

배낭은 인구한테 맡기고 물통과 디카만 챙겨 가다가 그것도 부담이 되어 물통을 버리고 갈려니 성준씨가 들고 가겠단다,

결과적으로 그 물통이 상왕봉에서 우리에게 그렇게 효자 노릇을 할줄이야. 봉호형이 짊어지고 온 배낭에서 솔송주 한병을 얼움 물통에 담았가가 부어 마시니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다,

 

안내표지판에 1시간 20분인데 실제는 50분정도 걸리는 거리로 절말로 안올라 왔으면 후회할뻔 한 멋진 풍광이 펼쳐지고 있었다,. 상왕봉에서 해안사까지의 거리는 3,9키로미터로 하산길로 손색이 없고 (올라오면 입징료 내야하니까) 수도산에서 가야산에 이르는 종주길도 괜찮다 한다. 언제 같이 하기로 하지만 될런지는 모르겠고...

 

되돌아온 서성재에는 점심을 나누는 산꾼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다행이도 인구는 얼어죽지 않고 잘도 지키고 있는데 배낭땜에 멀리 가지도 못하고 추워서 제자리 뜀뛰기와 발만 동동 굴렀다나 어쨌다나...

 

용기골로 하신길을 재촉하다가 1키로미터쯤 하산해서 산골짜기 적당한곳애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곰장어를 삶아서 소주 3병으로 아쉬운 점심을 하는데..........

장어구이는 내려가서 먹기로 하고 10월 시청산우회 정기 산행때 이코스로 하자고 약속을 하면서 하산길의 만물상은 위험 할수도 있으니 만물상으로 올라 상왕봉울 거쳐 해안사로 하산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이다. 진주를 거쳐 삼천포 실비집을 수소문 하니 시간이 일러 문을 연곳이 없다

어렵사리 호호실비를 문을 열게 하고 소주와 맥주로 뒷풀이를 하는데 소주맥주값이 18만원이란다. 많이도 먹었네 그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