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에 날아간 대청봉의 끔
일시 : 2012년 2월 24일 ~ 2월 26일(2박3일)
누구랑 : 사천팀 강진하, 송충우. 나
서울팀 : 김용년, 부장3, 윤대리
여행 궤적
첫날 : 12시 아파트를 나서 12시 20 분 사천읍에서 점심을 먹고 차를 달려 용대리에 도착시간이 6시경이다. 40분후 도착한 서울팀과 오랜만에 해후로 반깁게 인사를 나누고 미리준비한 생선회로 저녁을 먹으면서 회포를 풀고 에약한 맑은내 팬션에서 한잔 더 나누고 잠자리에 들다.
둘째날 : 아침 6시에 기상하여 간단히 세면을 하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순두부 백반으로 아침을 먹은 후 산행에 나선다. 식당밖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어도 대설 경보는 꿈에도 생각을 못하고 내리는 눈을 어린아이 마냥 좋아라 하면서 백담사 버스 주차장을 향합니다.
잠시후 백담사 보살이 보낸 봉고차에 몸을 싵고 백담사까지 가려는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대설경보가 발령되어 등산은 안되고 백담사까지만 갈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 모두는 어떨게 해서든 갈수 있을거란 막연한 기대감으로 백담사로 향하고 있었다.
설악을 가기전부터 용대리의 셔틀버스가 운행하지 않음을 이해 할수 없고 첫날도 현장 방문 결과 필시 손님이 적으니까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는거라고 확신을 하였으나 길가에 쌓인 눈과 빙판길을 지나면서 내 생각이 틀렸구나 깨단게 된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눈발은 점점 굵어져 정말로 에보대로 20센티까지 내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백담사 보살한테 인사도 드릴겸 입산에 도움을 받고자 절에 들러 이리저리 구경도 하고 대추차도 한잔 얻어마시며 대화중 봉정암 가는 신도들이 있으니 잠시후에 신도들과 함께 통과 하면 될것이라 희망을 준다, 우리는 봉정암 신도들의 행렬을 기다리다가 봉고차 한대가 백담사를 지나 공원 관리소쪽으로 올라가는 것을 발견하고 잽싸게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우리들의 예상이나 계획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조금전에 올라간 봉고차는 이제 출근한 공단직원들을 태우고 관리소에 내려준 것이란 사실은 오래지 않아 알수 있었다/
공단직원과 한참을 실갱이 하고 온갖 잔머리를 굴려 구슬러 보기도 하고 애원도 해보았지만 결론은 그 친구가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하늘이 말리면 산행을 포기하는 수 밖에...........
되돌아 백담사에 들러 보살한테 용대리까지 태워주기를 요청하고 (빨리 움직여 다른 산에라도 갈 요량이였음)하산길에 보실이 탬플스테이 일정을 알려주고 ..... 서울팀들은 귀가 솔깃한듯... 오후 2시까지 신청하면 된단다. 용대리에 되돌아온 일행은 일단 점심을 먹기로 하고 의논타가 어제밤 잔 팬션에 방을 하나더 얻어 거기서 일단 점심을 해결한뒤 산사체험팀과 산행팀으로 나누기로 하고 돼지고기와 남은 샌선회 등으로 거나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잠시 휴식후 서울팀은 백담사로... 우리는 팬션에 그냥 남기로 하고 동양화 공부와 주선생님을 접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대설경보는 계속되고........
셋째날 : 아침일찍 기상하여 남은 재료를 몽땅 사용하여 아침밥을 준바하여 해장술을 곁들여 아침을 먹는데 서울팀중 남은 윤대리가 어제밤 2시반쯤 귀가한탓에 깨워도 일어날 기미가 없어 그냥 재워두고 우리들만 아침을 마치고 짐을 꾸려 귀향길에 오르고.... 서울팀은 산사체험 중이라하여 전화로 이별을 고하고..
용대리에서 나와 한계령쪽을 차를 몰아가니 눈발은 계속해서 내리는데 산에는 눈꽃이 환상적이다.
미친듯이 눈꽃에 반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점봉산 곰배령을 향해 가는데 산행을 못해도 이정도 눈꽃에 파묻하는 경험으로 충분히 보상받았노라고 스스로 위로해본다. 곰배령 가는길에 차량 진입이 더이상 어렵다고 판단하여 차를 돌려 홍천을 거쳐 귀향을 서두른다, 중간에 매점도 들리고 떡마을도 들리고.. 안동에서 거나하게 휴게소 점심을 마치고 삼천포 입구에 도착하니 용년이 전화가 온다. 자기들은 오세암까지 갔다가 이제 용대리에 도착했노라고...
후일담이자만 무턱대고 봉정암으로 향했다가 수렴동에서 쫒겨 오세암에서 마등령을 거쳐 대청에 오르려 한 계획이 무모했음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럿셀로 고생깨나 했다네 ㅋㅋㅋ
만만치 않은 경비를 감안해 선뜻 송금까지 해준 김 사장 고마우이 !!!! 있어도 그게 쉬운일인가?? 암만...
비록 산행은 하지 못하고 뱃살만 찌운 여행이였지만 반가운 얼굴 봐서 좋았고 눈구경 실컷해서 참으로 좋은 여행이였다는 생각을 하면서 산에 안기는게 이토록 겸손해야하고 어떤 산이든 산에 안길수 있음은 신의 축복이 있어야 한다는 평법한 진리를 우리는 자주 잊고 산에 가는것은 아닌가 반성해본다.
천키로미터 이상 운전으로 힘든내색 않고 굳은일 도맏아준 진하동숭 고생했네 그랴
송암 형님 미안해요, 모처럼 모시고 갔다가 산에도 못가고.... 운대리 고생했네 ... 장가 가야지 ㅋㅋㅋ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맑은내 팬션"
팬션주변 풍경 별로 좋은 위치는 아닌듯 ....... 군인 면회객들이랑 여름철 피서객이 주요 고객이라는데 날림공사로 인테리어는 별로였음
백담 황태구이 식당 우리가 준비해간 생선회로 거나하게 회포를 풀었다.
소주가 맛나게 잘넘어 가네요.
처음 만난 사람이라 반갑게 주고 받는 소줏잔 ...모두부도 맛이 있군요..
팬션에 돌아와 삼천포서 사간 회이트 됫병을 ......... 한잔 더하고
이런 저런 담소끝에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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