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자전거 여행/와룡산

20회차

오도재 2012. 8. 27. 11:27

 

 

 

 

 

 

 

 

 

 

 

 

 

 

 

 

 

 

와룡산에 오른다,

오랜만에 오른다.

 

지난달 21일에 약수암에서 시작하여 백천재에서 하산한 후로 처음 산에 오른다.

아침 7시40분 점심을 챙겨 도서관과 한국어린이집을 경유하여 임내 저수지 위에서 영고형님을 상봉하고

곧이어 약불암 입구에서 봉호 성님 상봉한다.

 

상봉기념으로 먹걸리 한병을 나누어 마시고 도암재를 오르는데 참으로 이상하다,

도무지 발걸음이 떨어지지를 않는다.

한발 두발 옮길때마다 숨이 차오르고 땀은 비오듯한다.

 

내몸이 왜 이리되었단 말인가?

막영지에서 한참을 쉬어 새섬봉을 향해 오르는데 말그대로 지옥이다.

태영이 형님 생각이 난다. 이런적이 없었는데.......

산에 오고 나서 오늘 처럼 힘든건 처음이다. 각산 약수터 여섯번 쉬고 올라갈때 같구나,

 

망바위에서 막걸리 한병 나누어 마시고  쉬엄 쉬엄 .... 데크까지 움직였는데 또 숨이 찬다.

이런 된장할일이 있나?

 

억지로 새섬봉에 도착하여 가지고 온 도시락과 남은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고

난 되돌아 오고 두 사람은 민재봉..

 

이제는 금주다. 운동 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