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재(김길수)

경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한해 와룡산 민재봉을 50번이상 찍기로 마음먹은바 있어 1월 1일 늦은 시간이나마 마눌을 꼬셔서 민재봉을 한판 찍고 막내 아들 수능대박과 가족의 건강을 빌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두째날 남덕유에 갔습니다. 삼천포에서 네사람이 승용차를 타고 9시에 출발 합니..

아침까지 먹고 카드 놀이하다가 함양에서 시외버스로 진주로 이동 합니다. 진주서 완행 버스에 몸을 실어 남양에서 하차를 합니다. 왜? 해단식을 해야 하니까요. 해물이 가득한 집에서 뒷풀이로 이번 산행을 마무리하고 새해 두째날에 당일치기로 남덕유를 오르기로 의기투합하고 각자 집으로 향합니..

구상나무에도 눈꽃이 피었습니다. 제석봉의 고사목입니다.그 많던 고사목도 이제 몇 안됩니다,. 지나온 천왕봉 고사목 지대에 인공 조림으로 생겨난 구상나무들입니다. 여기 내려서면 장터목 산장입니다. 일행중 두어사람이 백무동으로 탈출 하자고 조르고 어떤분은 15회 종주를 포가할수 없다고 우..

천왕봉에 도착해서 정상주도 한잔씩 나누고......... 드디어 천왕봉에 올랐습니다. 올해 아마도 처음 온것 같습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통천문 아래에서 눈꽃이 아름답습니다. 이런 작품을 인위적으로 만들수는 없겠지요

텐트를 철거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버너를 피우고 폴대를 녹여서 철거를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출발에 앞서서.. 중봉 아래 장관을 이룬 눈꽃 디카를 꺼내서 장갑을 벗고 한컷 하기가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뒤돌아본 중봉의 설화 중봉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북사면의 설경이 쥑입니다. 추워도 이..

고기 굽고 밥하고 국 끓여서 한자의 양주에 오늘의 피로를 날려 보냅니다. 텐트 속에서 카드 놀이도 한판 하고 ㅎㅎㅎㅎㅎㅎㅎㅎ 밤 새 떨고 아침에 오뎅국이 맛이 있습니다. 텐트 밖에는 온통 눈꽃 세상입니다. 이제 여명이 벍아 오고 있습니다. 텐트 주변을 보니 설경이 정말로 아름 답네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