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자전거 여행/와룡산

16회차 와룡산 종주

오도재 2012. 5. 22. 10:00

와룡산 16회(2012. 5.20)

▶일시 :2012년 5월 20일 07:00~14:00(중식포함 7시간정도)

▶산행코스 : 집→용강정수장→형제바위→기차바위→민재봉→백천재→하늘먼당→약수터→약수암→용현면 신기마을(16.6키로)

▶누구랑: 솔로

▶산행후기

오랜만에 (보름) 와룡의 품에 안기기 위해 라면 두개와 누룽지 한봉지 그리고 물 한병만 챙긴채 집을 나서 용강정수장으로 향한다. 8시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7시에 집에서 산행을 시작한것이다. 날씨기 날씨니 만큼 땀은 비오듯하고 계속 얼음물을 마시게 한다,

중간중간에 카메라로 장난을 하다가 민제봉에 오르니 10시 10분이다. 12시경 하늘먼당에 이르니 물밖에 먹은게 없는 탓인지 허기가 몰려온다. 내 배낭에 먹을것이라곤 라면과 누룽지 뿐인데 물통의 물도 다 떨어져가고 할수 없이 약수터까지 강행군이다. 정말 쓰러질것 같은 불길함을 느끼면서

구룡사 뒷편의 옹달샘을 찾아보지만 시간과 체력만 낭비했을 뿐이다. 약수터에 도착 일단 시원한 물로 배를 채우고 머리를 감고 나서 신기마을에가서 선지국에 소주나 한잔 할까도 생각했지만 도무지 걸어갈 힘도 용기도 나지 않아 약수터에서 라면 하나와 누룽지를 넣아 맛난 점심을 홀로 즐기고 나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술생각도 사라지고 시내버스를 타고 귀가한다, 무슨 청승으로 그렇게 고된 산행을 했으면서 밤에 헬스장에 야구와 함께 두어시간 런닝머신위에 있었으니 다음날 몸살기운에 고생은 당연지사니라. ㅋㅋ

 

 

 

 

 

 

 

 

 

 

 

 

 

 

 

 

 

 

 

 

 

 

 

 

 

 

 

 

 

 

 

 

 

 

 

 

 

 

 

 

 

 

 

 

 

 

 

 

 

 

 

 

 

 

 

 

 

 

 

 

 

 

 

 

 

 

 

 

 

 

 

 

 

 

 

 

 

 

 

 

 

 

 

 

 

 

 

봉삼이 지천에 널려 있네

 

 

하루 종일 만나는 비사리 (야관문)다. 작년에는 하동에서 한봉지에 7천원이나 주고 다섯봉지를 사다가 술을 담궈 나눠 먹고 있는데 올해 가을에는 자연산을 스스로 채취할수 있을것 같다. 등로 주변에 야관문 천지로고....

 

 

 

 

초라한 오찬

그러나 배고프면 이것이 진수성찬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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