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불암 뒷마당에 핀 진달래>
◈와룡산 산행[2010년 4월 11일 제14차]◈
▶ 일시 : 2010년 4월 11일 (일) 13:00~ 16:00(3시간)
▶ 코스 : 약불암 [13:00]→ 도암재[13:30] → 새섬바위[14:24 ] → 민재봉[14:51] → 수정굴[ 15:13]→ 도암재 [15:40]→
약불암 [16;50]
▶ 누구랑? : 혼자
▶ 거리 : 7.2키로정도
▶ 날씨 : 아주 맑음
▶ 산행소감
어제는 시청산우회에서 진도 동석산을 다녀왔고 아침에 일어나니 마누라가 아파서 다죽어가는 목소리로 병원에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뿌리칠수 없어 병원 문이 열리기를 기다려 병원에서 포도당 수액주사를 맞고 오니 11시가 조금 지났다.
3월 21일 13회차 등반이후 연속 두 주일을 구암제와 와룡 문화제 땜에 산에 오르지 못해 몸도 엉망이고 와룡산의 봄은 얼마나 진행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몸이 말을 듣지 않고 테레비 리모콘만 돌리고서 가야한다는 착한 마음과 그냥 하루 쉬자는 악귀가 싸움을 하는데 도무지 결론이 나지를 않는다,
일단 애마를 타고 무작정 집을 나서는데 동림궁전 앞까지도 결정을 못하고 선진리성으로 갔다가 쉴까? 아니지 와룡산이 세 주일동안 안가면 화낼꺼야 !!!
그래 그냥 가보자!!!!!!!!
오늘은 시간도 늦었고 최단거리로 오르기로 작정을 하고 약불암까지 차를 몰고 간다.
배낭은 커녕 물도 한병 없이 수건도 없이 달랑 디카 하나만 들고 산을 오르는데 무슨 산꾼이 이리도 많이 와룡산을 왔단 말인가? 도암재에 다다르니 땀이 범벅인데 닦을 수건도 마실 물도 없다., 한참을 쉬어 땀을 식히고 다시 새섬 바위로 향하는데 내려오는 산꾼 땜에 진행이 더디고 땀은 그칠줄 모른다,
정말로 무모한 시도다. 다시는 배낭도 없이 물도 없이 수건도 없이 산에 오르는 무모한 짓은 안해야겠다 다짐해 본다.
우째 민재봉 깔때까지 아는 사람 하나 안보이냐? 물한모금 동냥도 못하고 민제봉을 돌아 나오면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불길 함이 뇌리를 스치는데 아하!!! 수정굴에 가면 물이 있지 !!! 그걸 왜 이제사 생각 했지!!!!!!!
급히 수정굴로 방향을 틀어 수정굴에서 머리를 쳐박고 한참을 물을 들이켜고..........
돌아 나오니 새섬바위 아래 무명 폭포에서도 물이 졸졸 흘러 또 다시 목을 축인다.
세시간의 산행에 가슴 벅참을 느낀다.
도암재에서 망바위 사이까지는 진달래가 만발하였으나 그 위에는 아직도 동토의 모습 그대로다.
아마도 보름은 더지나야 진잘래가 피려나?
[남양 주차장앞 벚꽃이 만개를 하였고 산꾼이 많ㅇ 찾았음을 주차 차량으로 직감을 한다]
[약불암 뒷편에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었네]
[생강곷도 만발하였고..........]
철쭉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구나
도암재를 지나 망바위 가기 전까지 이렇게 진달래가 피었네
오늘은 가지 못한 천왕봉(상사바위)
산불 방지 헬기가 기동 훈련을 하나 보다
드디어 사자바위 땀도 징그럽게 흐른다
멀리 새섬비위에도 산꾼이 많이 보인다
사지 바위 앞 이것들이 모조리 진달래인데.. 다다음주쯤에나 개화를 하려나?
수정굴 가기전 꼭대쯤에 있는 진달래 다음주에는 피겠구나
민재봉 가는 길목에 핀 제비꽃
헬기장 옆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엘레지
수정굴 잎에 있는 돌탑
물을 마시고 돌아서는데 개구리 알이 곧 올챙이가 나올것 같다
선진리성 갔다 오면서 남양동 도로변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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