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고 물러날때와 시기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손자병법)
들어가고 물러날 때와 시기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50대에 접어들면 각각의 영역에서 그 역할이 거의 끝나가는 시기다. 아니 어쩌면 끝난 시기다. 예전에 유행했던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직장 다니면 도둑놈)를 지나와 보니 허튼 말이 아니다. 50대에 접어드니 가끔씩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거대한 쓰나미처럼 고독이 덮쳐온다. 왜? 어디서? 이유도, 원인도 모르겠다. 속수무책이다. 아직까지 그럭저럭 살림을 꾸려오고 있지만 드문드문 느끼는 이 허한 느낌과 쓸쓸함은 로빈슨 크루소의 고독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우리는 왜 고독한가? 그리고 어떻게 치유해야 하나? 아니 치유가 가능하기나 한 걸까? 1 가정에서의 고독 : 밑빠진 존재감 50대로 접어들면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자식으로서..